KBO 데뷔 후 '최다 9실점' 니가 왜 연봉 170억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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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땡글이 작성일24-04-05 21:42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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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한화 이글스 류현진(37)이 KBO리그 데뷔 후 최다 9실점을 기록하며 무너졌다. 앞선 두 경기와 마찬가지로 투구수가 많아질수록 구위 하락이 뚜렷한 점이 가장 큰 문제였다.
류현진은 5일 오후 6시30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4.1이닝동안 81구를 던져 9실점 9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을 기록했다.
이로써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3.72에서 8.36으로 대폭 상승했다. 한화는 류현진의 부진 속 키움에 7-11로 패했다.
류현진은 이날 6일 휴식 후 마운드에 올라왔다. 원래 등판 계획대로면 4일 경기에 나섰어야 했으나 3일 경기가 우천 취소 되었고 류현진이 추가 휴식을 원하며 이날 마운드에 올라왔다.
류현진은 경기 초반 순조롭게 키움 타자들을 돌려세우며 순항했다. 4회말까지 안타 1개, 볼넷 1개만을 내줄 정도로 완벽투를 펼쳤다.
문제는 5회였다. 4회까지 56구를 던진 류현진은 선두타자 김휘집에 중전 안타를 맞고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어 이형종에게는 볼 4개를 연거푸 던져 볼넷을 내줬다. 류현진답지 않은 제구력이었다. 다만 후속타자 송성문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아웃카운트 하나를 올렸다.
류현진의 악몽은 이후 시작됐다. 8번타자 김재현을 시작으로 7타자 연속 안타를 맞은 것. 키움 타자들은 류현진의 모든 구종을 손쉽게 공략했다. 결국 류현진은 이형종 타석 때 김서현과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김서현이 류현진의 승계주자 두 명까지 불러들이며 류현진의 이날 경기 최종 실점은 9점으로 기록됐다.
류현진은 앞서 지난달 23일 LG 트윈스전과 3월29일 kt wiz와 경기에서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경기 시작 초반에는 쾌투를 이어가다 이닝을 치를수록 점점 위기를 맞이하는 빈도가 올라갔다. 특히 지난달 29일 kt wiz와의 경기에서도 류현진은 6회 2실점을 하며 눈앞에서 승리 투수를 놓쳤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조심스레 체력 문제가 대두될 수밖에 없다. 류현진의 나이는 어느덧 37세. 체력적으로 힘든 나이임은 틀림없다.
KBO리그 데뷔 후 가장 많은 실점을 내준 류현진. 반등을 위해서는 체력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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