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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게 야구인가?.. '0-23' 실망한 사직 롯데팬, 김석환 홈런에 박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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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서기 작성일22-07-24 22:33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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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직=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롯데 자이언츠팬들이 뿔났다. 중요한 경기에서 발생한 대패에 허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더니, 급기야 KIA 타이거즈 선수들의 홈런과 안타에 박수를 쳤다.

    ⓒ스포츠코리아

    롯데는 24일 오후 부산 사직구장에서 펼쳐진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의 홈경기에서 0–23으로 졌다.

    이로써 3연패에 빠진 롯데는 38승 3무 47패를 기록하며 6위에 머물렀다. 5위 KIA(45승 1무 40패)와의 격차는 7게임차로 벌어졌다.

    롯데는 올 시즌 전반기까지 5위 KIA에 4게임 차 뒤진 6위를 기록했다. 후반기 KIA와의 3연전 결과에 따라, 충분히 5위를 노려볼 수 있는 위치였다.

    그런데 롯데는 22일과 23일 경기를 연거푸 패배하며 위기에 몰렸다. 24일 경기를 반드시 이겨야만 KIA와의 격차를 5게임차로 유지하며 가을야구에 대한 희망을 이어갈 수 있었다. 이에 수많은 롯데팬들은 사직구장을 방문해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그러나 롯데팬들의 기대는 곧 실망으로 바뀌었다. 롯데는 1회부터 2점을 내주더니, 3회 3점과 4회 6점을 허용하며 0-11로 KIA에게 끌려갔다. 즐겁게 응원가를 불렀던 롯데팬들도 전의를 상실하게 만드는 결과였다.

    그런데 롯데의 '실점쇼'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5회초엔 10점을 KIA 타선에게 내줬다. 그러자 롯데팬들은 아예 KIA 선수들의 안타와 홈런이 터질 때마다 환호성을 보냈다. 급기야 김석환의 스리런 홈런이 터져 21-0으로 스코어가 벌어지자 롯데팬들은 김석환에게 박수를 보냈다. 롯데 선수들에 대한 실망감을 KIA 선수들을 응원하며 대신 전달한 것이다.

    김석환. ⓒ스포츠코리아

    롯데는 결국 0–23으로 대패를 당했다. 사직구장에 모인 롯데팬들은 아무도 웃을 수 없었다. 오히려 상당수의 롯데팬들이 경기 중 야구장을 빠져나갔다. 롯데의 가을야구는 올 시즌도 멀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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